원정수·지순에 의해 건축, 신·구가 조화되는 지금의 한국은행 본점이 건설되었다. 구관 원형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기존 설계도에 충실하게 설계했다. 기존 신축 별관과 구관의 미적조화를 고려해 외장설계를 다시 했다. 건물의 내구·조형·쾌적·경제성에 역점을 두고 2호·5호 별관은 메탈에 의한 건식공법을 적용했고, 구관은 원형도에 가까운 건식공법을 사용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1912년에 준공된 건축문화유산의 수명을 연장했고 시대변화에 따른 공간구성도 새롭게 했다. 공간구성 개선을 통해 건물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한국은행에서 사용된 돌은 훼손된 부분의 보수를 제외하곤 기존의 외장과 내장에 사용됐던 돌을 세척해 원형복원에 대부분 재활용했다. 환경보존과 도시환경 차원에서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모던한 성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정보통신, 에너지절약, 자산가치 향상 측면에서 필요한 성능을 추가함으로써 리모델링과 관련된 모든 노력이 종합돼 만들어진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행 구 본관의 복원과 개·보수는 최근 보통명사처럼 불리는 리모델링의 초기 사례로서 의의가 있다. 또한 도시의 역사적 문맥을 과거로부터 미래를 이어주는 설계방식이 선보였다. 건축주, 설계자, 시공사 모두 3위일체가 돼 성공적인 리모델링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Client
Location
서울
Site Area
21,999㎡
Gross Floor Area
41,301㎡
Total Floor
B3, 16F
Year
1987
Building Area
2,261㎡
Award
1987 Seoul Architecture Award(Third Prize) 2002 리모델링 대상 건설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