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SAM NEWS간삼건축 설계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노인요양시설’… 고양시 지축동서 첫 삽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첫 시설… 2027년 8월 준공
▴초고령사회 시대, '집같은 존엄한 일상'을 지향하는 파크형 커뮤니티 요양 공간 제안
▴심리적 가시성이 확보된‘무결점 안전 구역(Zero-Hazard Zone)’구축…낙상 방지 및 무장애 설계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노인요양시설 시삽 장면 ⓒ간삼건축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간삼건축)가 설계한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노인요양시설' 기공식이 3월 27일(금)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1044-1, 2번지 사업 부지에서 열렸다. 이번 사업은 하나생명 자회사인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가 추진하는 첫 노인요양시설이다.
이날 행사에는 하나금융지주 이승열 부회장,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황효구 대표이사, 녹십자 EM 박충권 대표이사, 생보협회 김준 전무, 은평성모병원 황재호 부원장, 간삼건축 김태성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노인요양시설 황효구 대표이사 축사 ⓒ간삼건축
초고령사회와 요양 공간의 변화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5년 말 기준 1,05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3%를 넘어서며 공식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이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5세 이상 장기요양인정자는 약 107만 명이다.
수요 급증과 함께 요양 서비스의 질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있다. 기존 요양시설이 의료 중심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온 것과 달리 최근에는 어르신의 심리적 안정과삶의 존엄성, 일상적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이번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노인요양시설’은 이러한 변화를 공간으로 구현한 사례로 주목된다.
개인의 몰입과 집단의 연결, 상충하는 가치의 건축적 조화
연구 효율을 결정짓는 ‘개인의 몰입’과 ‘집단의 연결’이라는 상충하는 가치를 조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개별 연구실은 독립성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모듈로 구성하고, 음향 및 조명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여 연구자가 깊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동시에 효율적인 동선 계획을 통해 연구자들이 이동 중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허브와 외부 테라스를 곳곳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집중 연구와 집단의 창의적 상호작용이 선순환하는 사용자 중심 연구 환경을 완성했다.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노인요양시설 투시도1 ⓒ간삼건축
하나생명 첫 요양시설, 공익 요양원 경험의 확장
하나생명은 2024년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출범시켜 시니어 세대에게 필요한 금융·비금융 라이프케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09년부터 하나금융공익재단이 운영하는 ‘하나케어센터’를 통해 노인요양 분야의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번 고양시 지축동 요양시설은 이러한 공익 요양원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심형 프리미엄 요양시설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8,476.18㎡ 규모이며, 2027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존엄과 일상이 흐르는 파크형 커뮤니티 요양 공간
간삼건축은 '온전한독립성'과 '안전한 연결성'이라는두 가지 가치를 공간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설계 키워드는 ▲개별존엄(Individualized) ▲일상안착(Home-like) ▲교류활력(Community)으로 어르신 스스로 일과를 선택하고 누릴 수 있는 '일상의주권'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낙상 방지와 무장애(Barrier-Free) 설계를 최우선 적용해 입소 어르신들이 보조 인력의 과도한 개입 없이도 자유롭게 이동하고 관계 맺을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노인요양시설 투시도2 ⓒ간삼건축
공간 구성: 층마다 일상이 살아있는 특화 공간
시설의 핵심은 '통합공유마당(Integrated Social Hub)'이다. 기존요양시설의 정적인 거실 개념을 탈피해, 미술·음악·요리 등 다양한 활동이 교차하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설계됐다. 입소자간 자연스러운 대화와 유대감이 형성되는 입체적 거실로, 단순한 공용 공간이 아니라 서로의 일상이 느슨하게 이어지는 일상의 거점이 된다.
이동 공간도 단순한 통로가 아니다. 어르신의 기억을 환기하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하는 순환 동선으로 조성된다.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입지를 살려 경관과 연계한 휴게 공간도 마련되며, 족욕·취미·감각 자극 등을 위한 소규모'포켓 테라피 스페이스'를 곳곳에 배치해 심리적인 안정감과 생동감을 지속적으로 전달한다.
안전 설계도 공간 철학과 이어진다. 요양보호사가 통합 공유마당을 중심으로 모든 생활실과 활동 공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개방형 케어스테이션이 전 층에 배치된다. 요양 전문가가 매 순간 따라붙지 않아도 시야가 자연스럽게 닿을 수 있도록 설계해 어르신의 심리적 자유도를 높였다. 응급 상황 발생 시에는 무장애 관제 시스템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간삼건축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25건의 노인요양시설을 설계하며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이번 시설에는그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의 존엄한 일상과 돌봄의 안정성이 균형 있게 공존하는 환경을 구현했다.
설계를 총괄한 허유리 간삼건축 선임건축가는 "먼 훗날 내가 머물고 싶은 요양공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생각했다. 나의 의지에 따라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비교적 명확한 정답이 나왔다"며 "온전한 독립성과 안전한 연결성을 공간적 장치로 구현해 수동적인 시설이 아닌, 일상의 주인공으로서 삶의 존엄이 흐르는 집을 선물하고자 했다"는 설계 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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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간삼건축설계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노인요양시설’ 첫 삽…파크형 커뮤니티 요양 공간 조성한다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노인요양시설
· 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1044-1,2번지· 용도: 노유자시설· 대지면적: 1,695.10 ㎡
· 건축면적: 1,008.99 ㎡
· 연면적: 8,476.18 ㎡
· 규모: 지하 2층, 지상 7층
· 설계참여자
건축: 허유리, 김진재, 서유진, 진채원
202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