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SAM NEWS[당선]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국제지명 설계공모
▴서울의 소리풍경(SOUNDSCAPE): 예술과 자연의 만남으로 재탄생하는 노들섬
서울시가 주최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국제지명 설계공모'에서 토마스 헤더윅과 간삼건축이 함께한 작품 '소리풍경(SOUNDSCAPE)'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가 도시 및 건축 디자인의 혁신을 목표로 추진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의 첫 번째 공공분야 사업이다.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노들섬을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계획해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2022년 11월 국내외 유명 건축가 7팀을 초청해 기획 디자인 공모를 진행 후, ▴대시민 포럼 ▴시민 아이디어 공모 ▴공개심사 등을 진행했다.
공개심사에서 토마스 헤더윅은 ‘소리풍경(SOUNDSCAPE)’을 통해 노들섬을 서울의 문화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재창조하기 위해 각기 다른 높이의 드라마틱한 공간 연출과 함께 자연의 소리와 라이브 음악에서 생성된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스카이워크 캐노피를 핵심 설계내용으로 제시했다.
'스카이워크 캐노피’는 한국의 아름다운 산악 지형을 연상시키며, 이 구조물은 노들섬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관리가 쉽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개발되었다고 강조했다. 캐노피에 조성된 공중 정원과 산책로는 수변 공원과 지상에 있는 다양한 레이어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조화롭게 연결된다. 이는 서측의 활발한 장소와 동측의 정적이고 자연적인 장소를 이어줌으로써 섬 전체를 하나로 묶어주고, 하늘과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제 시민들은 한강의 수위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기단을 따라 지상 레벨에 계획된 다양한 링크는 노들섬 곳곳을 탐험할 수 있다. 세심하게 계획된 시설과 프로그램들은 노들섬을 예술의 중심지로 변모시킬 것이다.
이번 작품은 노들섬이 가진 본질적인 장소성을 살리고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했으며, 스테인리스 커브메탈을 활용해 다양한 곡선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기둥을 핀포인트로 만들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건설이 가능해 최소한의 간섭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톰 메인 건축가는 “이번 노들섬 국제공모는 매우 흥미로운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경계부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도시의 아이콘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건축과 조경의 관계 등을 고민해야 했다”며 “글로벌 차원에서도 단순히 공모 자체만 볼 것이 아니라 더 큰 틀의 시각에서 노들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작품마다) 어떠한 메시지를 줬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고 평가 소감을 전했다.
시는 당선자와 올해 7월에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한 뒤, 내년 2월에 공사를 시작해 2027년까지 준공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Images by MIR & Heatherwick Studio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국제지명 설계공모
【공모 개요】
· 대상지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양녕로 445, 446(노들섬) 일대
· 대상지 면적: 119,854㎡ (상단부: 60,078㎡ / 하단부: 50,036㎡)
· 설계 범위: 증축
【설계 개요】
· 건축면적: 10,617.47㎡
· 연 면 적: 11,406.96㎡
· 건 폐 율: 20.15%
· 용 적 율: 21.65%
· 규 모: 지상4층, 최고높이: 43m
· 컨소시엄: HEATHERWICK STUDIO
【참여자】
진교남, 최희경, 손준서, 문을영, 빌리탄, 최강인, 강영찬,
최준영, 우원준, 김영도, 박화수, 최재혁, 노홍일, 이한나,
신하정, 이성희, 김지영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