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310관은 세계 100대 명문 대학과 국내 TOP5 진입이라는 학교의 미래 비전을 담아 국내 단일 대학 건물로는 최대 규모로 건립되었다. ‘창조와 화합’이라는 중앙대학교의 이념에 부합하도록 기존 캠퍼스의 조형 어휘를 반영하여 캠퍼스 특유의 경사지를 다양한 공간 창출의 기회로 삼았다.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점을 활용하여 경사면과 만나는 인공대지를 만들어 외부 공간을 확장하고, 세 개의 측면에서 직접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여 학생 간 커뮤니티 형성의 중심 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변 건물의 흐름에 맞춘 상층부의 매스는 중앙대의 새로운 도약과 굳은 의지를 조형적 언어로 표현하며, 매스의 중심에 아트리움을 두어 늘 자연광과 신선한 공기가 함께 하는 건강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건물 실내부의 구성을 바깥켜(Outer-layer)와 안켜(Inner-layer)로 구분, 바깥켜에는 강의실 및 교수 연구실을 구성했고 안켜에는 바깥켜의 공간을 지원하는 행정실 및 유틸리티실 등으로 구성해 기능 간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