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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me Socialfarm푸르메 소셜팜

2016년 개원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푸르메재단과 두번째로 함께하게 되었다. 앞선 프로젝트는 장애 어린이의 재활 치료를 위한 병원으로, 푸르메 소셜팜은 병원 재활을 끝낸 청년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터로 기획되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사회 변화를 위한 프로젝트로 공감을 우선으로 하여 전문성을 담아 설계에 임했다.

 

국내 최초 스마트팜 기반 발달장애인 일터

푸르메 소셜팜은 여주에서 발달장애인 아들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던 부부가 기부한 뜻깊은 땅으로부터 출발했다. 대지 내에는 농작물 생산을 위한 유리온실(스마트팜), 생산된 작물을 가공/포장하기 위한 서비스동, 생산 작물을 활용한 식음료를 판매하는 카페동, 농장 직원들의 관리와 교육 및 복리후생을 위한 복합동이 자리 잡았다. 배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푸르메 소셜팜만의 농장 분위기를 오롯이 연출하는 일이었다. 먼저 농장의 상징이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유리온실을 진입도로 전면에 배치해서 푸르메 소셜팜만의 인지성과 진입공간의 특별함을 만들었다. 그리고 카페동과 복합동을 대지 안쪽으로 깊숙하게 위치시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입구에서부터 유리온실-잔디마당-카페/복합동-뒷동산으로 이어지는 공간의 깊이감과 시퀀스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자연과 어울리고 사회와 함께하는 소셜팜(Social Farm)

카페와 복합동은 박공형태의 매스로 스마트팜의 유리온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조형을 가지면서, 재료와 색상, 형태를 달리하여 각각의 존재감을 부여했다. 카페동은 일반 방문객이 찾는 공간으로서 잔디마당과 주변 자연환경으로 크게 열린 조망을 중요하게 고려하였으며, 중앙스탠드의 개방된 공간을 통해 주변 풍경을 관람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복합동은 직원들을 위한 여러 기능을 담은 복합 공간으로서 1층 홀과 식당은 폴딩도어를 통해 공간이 내외부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3층의 직원 숙소에는 넓은 다락을 설치해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그 중심에 위치한 잔디 마당은 건축물과 유리온실을 향한 파노라믹 뷰와 농장에서 벌어질 각종 이벤트를 제공하는 장소인 동시에 땅 속에는 단지 내에서 생산되는 태양열과 지열 에너지를 사계절 보관할 수 있는 지중축열조(BTES)가 설치되어 있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농업과 복지가 만나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장소로서 푸르메 소셜팜이 발달장애 청년들에게는 안전한 환경에서 땀흘려 일하고 삶을 스스로 영위할 수 있는 보람된 일터가 되고, 방문객들에게는 카페 중앙스탠드에 앉아 토마토가 자라나는 유리온실 풍경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

  • Client
  • Location
    경기도
    Site Area
    14,832㎡
    Gross Floor Area
    4,643.86㎡
    Total Floor
    B1, 2F
    Year
    2022
    Building Area
    2,103.93㎡
Design team
  1. 이효석
  2. 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