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50주년 기념관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상징성을 가지는 건물이라는 기본조건 외에 기시공된 기초 및 기존모듈을 사용해야 했으며, 대학본부와 강의실 섹터라는 이질적인 성격을 함께 소화하고, 향후 캠퍼스 통합에 따른 강의실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증축을 고려해야하는 난제의 프로젝트였다. 결과적으로 공용공간의 구성과 접근에 대한 새로운 수법을 시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선큰과 아트리움, 브릿지, 외부데크 등을 이용한 다양한 접근로를 통해 건물에 어우러져 있는 개성있는 공용공간들은 사용자의 자유롭고 선택적인 활용을 유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