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음, 소외로 기억되던 국립소록도병원이 리모델링을 통하여 모두가 소통할 수 있고 추억되는 건강한 공간으로 새로이 태어났다. 소록도의 그림같은 자연과 한센인들의 아픈 역사가 공존하는 국립 소록도 병원 본관의 외형은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되, 내부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쾌적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로비와 사무공간이 들어선 본관 앞 3층 건물은 문화예술 공연이 가능하도록 커뮤니티 홀을 구성하고, 자연채광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리벽과 나무 계단으로 병원이 전체적으로 밝은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했다. 효율적 동선과 영역별 공간계획으로 의료시설로의 편리성 또한 강화했다. 국립소록도 병원의 리모델링으로 한센병 환자들이 보다 안락하고 건강한 공간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