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손해보험 대구 사옥은 대구광역시의 거리에 활력을 주는 랜드마크 업무 시설이다. 사옥이 위치한 범어사거리는 왕복 10차선 도로가 교차하는 복잡한 지역으로 차량의 출입구를 과감하게 건물 정면에 배치해 간선도로에서 바로 건물 주차장으로 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크게 분절된 매스와 전면 유리를 통해 대구시민들로 하여금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건물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물론 트윈타워는 도심의 맥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오피스 건물로서의 기능성을 충분히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명하고 견고한 수정체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기 위해 전면의 90% 이상을 유리커튼월로, 나머지 부분은 금속재로 입면을 구성했다. 커튼월은 주변의 회색 톤의 박스형 건물군과 대조를 이루며 투명하고 맑은 푸른색의 조각적 형태로 건축가의 의도를 잘 반영한다. 상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배치해 대구 중심부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이 건물은 시각적인 형태에서 오는 감성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친환경 건축물’ 구현을 통해 대구 지역 민간 건물로는 최초로 친환경 인증을 설계도서에 반영한 건축물이기도 하다.